감동에낭송시

[스크랩] 스치는 모든 것이 다 바람이려니...

낭산님 2005. 12. 18. 11:46
     
    스치는 모든 것이 다 바람이려니./강재현
    눈에 보이지 않는 허공의 바람을  
    그 누가 탓하리오  
    스치는 모든것이 다 바람일 뿐일진대  
    소리도 없이 왔다가는 인연의 끝을부여잡고 
    가슴에서 지어진 한을 풀어헤치면  
    생과 사 그 질긴 끄나풀도 놓아지리니  
    바람으로 와서 바람으로 흩어질  
    우리네 헛된 인생살이  
    육골진토 되어 남는 건 사랑 한 줌  
    빈 몸으로 와서 빈 몸으로 돌아갈  
    여보게,미련한 사람아 
    가슴 속 사랑을 파먹고 살다 가야하네 
    
      
    
    			

출처 : 스치는 모든 것이 다 바람이려니...
글쓴이 : 엘레강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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