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중년에바라는것은

낭산님 2010. 2. 2. 10:22

중년이 희망 하는 것은
하찮은 작은 것입니다..
커다란 그 무엇을
바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실행할 수 없는
무형의 그 무엇도 아닙니다..
단지 이 나이에
소꼽놀이같은 작은 꿈을 꾸는 것을..
서로 함께 꿈을 키우며
살아가길 바램하는 것입니다.

남자이든 여자이든
다독다독 서로의 마음이 엇갈리지 않게..
일시적이 아니라
오래도록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것을
우리 중년들은 소망합니다..

비 오는 날이면
낙숫물 소리를 음악 삼아
나를 보이고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
바람 부는 날이면
흩어진 머리카락을 매만져 주는..
상대의 작은 행동에도
스스럼없이 같이 할 수 있는 사람..

마음이 우울할 땐 언제든지 달려가
하소연을 묵묵히 들어주는..
그가 아파하는 부분들을
같이 나눌 수 있는 그런 마음을..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사람과의 관계를
우리 중년들은 소망합니다..

중년의 나이
아직도 젊은 꿈을 꾸는 우리..
눈물 빛 바래진 추억
사람과의 갈등 끝없는 오해
이룰 수 없는 사랑 등등..
이러한 것들이 뒤섞인 삶을 살면서
지나간 것들을 추억하며 사는 중년..
아직 소망하는 그 무엇이 있어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중년들입니다..

사랑은
상대에게 아무 것도 묻지 않을 때
조금씩 싹이 튼다는 것을
이 늦은 나이에 터득한 우리들의 중년
우리 중년들은 아직도 소망합니다
한 조각
수정같이 반짝일 수 있는 꿈들을..
우리는 아직 젊은 청춘의
가슴을 소유한 중년들입니다.

 

                                                ***********낭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