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에낭송시 [스크랩] 별 헤는밤 낭산님 2005. 12. 21. 12:05 ★☆별 헤는 밤 /윤동주 ♬낭송/큰별☆★ 계절이 지나 가는 하늘에는가을로 가득 차 있읍니다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 합니다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이제 다 못 헤는 것은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별 하나에 추억과별 하나에 사랑과별 하나에 쓸쓸함과별 하나에 동경과별 하나에 시와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봅니다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든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짬, 라이너 마리아 릴케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읍니다별이 아스라이 멀 듯이어머님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나는 무엇인지 그리워이 많은 별 빛이 내린 언덕 위에내 이름자를 써 보고흙으로 덮어 버리었읍니다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 듯이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출처 : 별 헤는밤글쓴이 : 핑크레디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