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겨울산행(머리부분 보온)

* 겨울산행의 고민 - 머리 부분의 보온기능

많은 산악인들이 겨울철 산행복장중에서 특히 목 윗부분의 보온기능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하는것을 종종 보아왔습니다.

그 이유로 목 윗부분은 우리 신체의 열량의 약 절반가량을 배출하기 때문에

기온 변화에 가장 민감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겨울 산행의 복장전반에 대하여 이야기 하기에는 많은 공간과 시간을 들여서

설명해야 하는 관계로 목, 머리 부분에 국한하여 설명하겠습니다.

겨울산행에는 우선 많은 복장을 껴입는 관계로 산행시 둔해집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얇게 뒤집어 쓰면 춥고... 진퇴양난이죠.

*기온의 변화를 미리 예측하는 안목이 있어야 합니다.

산 밑에서는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한겨울에도 서울 시내의 기온은 섭씨 0도

안팎으로 그다지 춥지 않습니다.

그러나 산악지대에는 사뭇 다르지요... 우선 예상 온도를 알아야 합니다.

자신이 산행할 목적지의 고도라던지 일기에 대하여 사전에 미리 알아야...

예를 들까요?? 1월 중순의 덕유산 동엽령->향적봉 주능선을 예로 듭니다.

보통 1월 중순이면 중부지방의 아침기온이 영하5도라고 가정하면 평균

1,500 미터의 고지대이니 고도 100 미터당 약 0.6도의 기온이 하강한다고

계산하면 덕유능선은 영하 14도 정도가 됩니다.

게다가 눈보라가 치거나 비가오면... 추가로 5도 정도 더 하강하구요...

초속 30~40 미터의 강풍이라도 불면... 체감온도가 무지하게 춥습니다.

약 영하 25도는 보아야지요.

겨울 복장은 이러한 온도변화를 사전에 예비하는 복장이어야 합니다.

그러면, 머리 부분에 필요한 착용물들의 사용 내용을 알아봅니다.

* 고소 모자

바람을 막으면서 귀마개가 달려 올렸다 내렸다 편리하지만, 머리부분의 땀이

흘러 내려 젖으면 오래 사용하지 못합니다. 썼다가 벗었다를 반복해야죠...

물론 눈/비가 내리는 경우를 대비하여 창이 달려있어야 합니다. 필요합니다.

* 귀마개

요즈음 패션을 따지는 줌마들이 가끔 멋을 부리고 다니는 것을 종종 봅니다만

안면 부위가 시려워서 그다지 인기가 없더군요.

한가지 여성들처럼 머리가 긴 분들은 열 배출이 쉬워서 시원하기는 합니다.

남정네들은 꼭대기가 시려워서 저는 잘 쓰지 않습니다.

* 안면마스크

귀마개 기능까지 된 제품들이 나오지만 요즈음은 개량형이 많이 나와 코로

숨쉬기가 쉬운 제품들이 있습니다만, 이것 역시 치명적인 결함이코와 입으로

나오는 수증기가 얼어 붙어서 장시간 사용을 못하며 간혹 콧물이 많은 분들은

여간 불편하지 않습니다. 좀 개량된 제품이 나오면 좋지만...

* 복면 (바라크라바)

아무리 강심장이라?추위 앞에선 멋이고 뭐고 없지요. 무조건 뒤집어 써야

제일이죠. 이때에 바라크라바가 그 위력을 발휘합니다.

눈, 코,입만 내놓고 뒤집어 쓰면 제아무리 강풍이라도 견뎌 내지요.

하지만 감이 두터운 것으로 만든것은 더워서 이내 벗어야 하고 불편합니다.

얇은 것도 가볍고 좋습니다. 하지만 화장 망가지는것은 각오해야죠... 그쵸??

* 목도리

간혹, 어떤 분들은 이것 저것 귀찮으니 다목적으로 긴 목도리를 칭칭 감고

다니는 분들을 보는데... 한마디로 하지 마세요. 별 효능도 없고 무겁고...

눈, 비라도 젖으면 처치 곤란입니다.

(결 론)

위에 열거한 제품들의 단편적인 용도만 열거하였습니다만 겨울 눈꽃산행은

그야말로 땀과의 전쟁이며 온도조절이 쾌적한 산행의 노우하우인듯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어느 한가지 보온 기구만으로는 대응하기가 어렵습니다.

좀 배낭이 무겁지만 두,세가지를 모두 가지고 다니면서 상황의 변화에 따라

바꾸어가면서 착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 몸의 약 절반 가량의 열이 머리부분을 통해 빠져 나가지요...

반대로 추위도 들어 오겠지요. 한 겨울에 머릿털 쭈삣~ 서 보셨나요??

속된 말로 표현하면 님들의 뚜껑을 잘 열고 닫아야 합니다. ㅎㅎㅎㅎ

님들의 겨울 산행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요 펌 했습니다.

다소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요... >

출처 : 겨울산행(머리부분 보온)

글쓴이 : 하마나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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